이용후기
제목 | 요양원의 깊은 곳으로의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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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건식 |
작성일 | 2014-01-14 |
2012년 4월에 서 11월까지 머물다 온 부부입니다....
우리 는 11년 10월에 대 수술을 받고 집에서 가료중 집사람이 자꾸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 하던중 요양원에 함 가보자고 집을 떠나 가는데 이제 여기 까지 가는가 라는 긴 한숨으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특히 대변을 잘 조절이 안되는관계로 너무 힘들어 하던 중이었습니
5일간의 채험기간으로 들어선곳이 그 맑은 바람소리 하며 새소리에 시끄,러워 눈을 떠야 하는
자연 친화적 환경이 무엇보다 편했습니다 서울보다는 한 시즌이 늦은 관계로 봄에는 지천에 널려있는 나물들 참 취 산도라지 그리고산더덕 산드릅 등 그 향긋한 나물들을 직접채취하여 서로 나눠먹기도 한 그 나물향은 ...세싹이 움터오는 연두색 의 물들이 사람 가슴에 스며듭니다 우린 지난시간들을 애기합니다 그리고 .......
봄을 손톱끝으로 느끼면서 우린 걷습니다 임도 따라 그 맑은 물소리 와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오전 에는1시간 정도의 타라가 보이는 곳 까지 우린 터벅입니다 ...
오후에는 이제 산이 되어버린 시인 박경자님의 다양한 재주 가 빛나는 춘향가의 한대목인 소리
사랑가 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사랑사랑 내사랑이야 를 복창하며 큰웃음치료를 한번 하고 나면
속이 좀 풀립니다 ........
자연속이라 지루하리라고 만 생각했는데 나름 시간은 잘갑니다 나물시즌이 끝나면 뽕나무 열매인 오디시즌이 오고 바로 산딸기 시즌이 옵니다 자연은 차분이 거스르지 안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 여름밤의 감자를 모닥불에 구워먹는 재미는 모닥불시간 만큼이나 환우들 끼리 마음도 나눕니다 ......... 왜 나만이라고 생각이 아 아무나 우리에게 라고 보뀜니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고 우울증도.... 나도 몰라가 됩니다 나름대로의 이런 저런 스케줄에 한달이 그냥 갑니다 그리 간게 벌써 7개월입니다 뒤산에 는 30분거리 1시간 짜리 2시간짜리 의 산책 등산코스들이 아스라이 눈감으면 아직도 그곳에 있습니다 4호에 계시던 신선생님 내외분 타라에 계시던 분들의 모습들 그리고 멀리 서 오신 제주도 사모님 내외분 곁방에 계시던 원주 사모님 개봉동에 사신다던 그 걸걸한 마음 은 약하시면서 그리 보이시던 미국에서 유학하셨다던 내외분 가슴이 따뜻한 분들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보다 한달여 늦게 입소한 영희님은 아직계시는지 병은 차도가 좀 있으신지 모두 궁금합니다 도토리를 한말쯤 주워다 잘 보관하는 방법을 몰라 다 버린 ...일 그 가을에는 왜 그리 비가 많이 왔는지 .특히 우리 집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많이 주셨던 선희님의 얼굴이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못보고 왔지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무슨일에나 확신에 찬 자신있는 모습의 윤사장님 선천적으로 부지런 하신 소장님 소주라도 한잔 하고 왔어야 하는데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언제든 뵐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머무는 동안 넘치는 관심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참고로 우린 대수술이라 여러곳의장기 대장 소장 일부 위 전절재 비장 전절재
간일부절재 등등 의 대수술을 14시간동안 받은 환자 였습니다 .지금은겨울이라 집에서 가료중입니다............집사람컨디션은 많이 좋아져서약 4킬로의 채중이 늘었습니다 이제 그 목표였던 40킬로가 눈앞입니다 그져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